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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삐뚤어진 성 인지 감수성 회복해야
정치권 삐뚤어진 성 인지 감수성 회복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8.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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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주인을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ㆍ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지도 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당 소속 시의원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공분을 사고 있다.

정치인의 잇따른 성추행 논란에 `구제불능`이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은 소속 시의원이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것을 두고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성명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또 "시의회 다수당으로서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작금의 국회, 시군의회는 자리다툼으로 고소ㆍ고발전이 난무하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권이 볼썽사납다. 특히 여당에서 낮은 성 인지 감수성을 드러내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표를 몰아준 국민은 불편하게 됐다.

해당 시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을 하고 있지만 CCTV 화면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여대야소의 정치 구도가 그들에게 오만을 부추기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은 "조치와는 별개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을 계기로 삐뚤어진 성 인지 감수성을 반드시 회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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