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헤엄쳐 남해 무인도 도착 ‘생존 본능 우공(牛公)’
67㎞ 헤엄쳐 남해 무인도 도착 ‘생존 본능 우공(牛公)’
  • 박성렬ㆍ조성태 기자
  • 승인 2020.08.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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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강물에 휩쓸려

남해 무인도서 암소 구출

전남 구례서 농가 사육 소 확인

밀양서도 80㎞ 헤엄친 소 발견
집중호우로 인해 67㎞ 거리를 헤엄 쳐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에 표류 중이던 암소 1마리가 지난 11일 오후 6시 남해군 공무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남도내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강물에 휩쓸린 농가 소들이 수십㎞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화제다.

남해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난초섬(무인도)에 암소 1마리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해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은 이날 오후 6시께 구출해 인근 마을 축산농가로 옮겼다.

해당 소는 귀에 붙은 귀표를 확인한 결과 전남 구례읍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암소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께 집중호우로 인해 인근 읍내가 물에 잠겼다. 이에 해당 소는 섬진강을 따라 헤엄을 쳐 67㎞ 떨어진 남해 난초섬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께 밀양시 하남읍 야촌 낙동강변에서 한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과 직원들이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해 유실된 한우를 구조했다. 이어 구조된 소 귀에 붙은 귀표를 확인한 결과 합천군 율곡면 소재 이모 씨의 소유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합천군 축산 담당자가 농가주를 대신해 소를 찾아가 농가주에게 인계했다.

해당 소는 3일가량을 헤엄친 것으로 보이며 발견 당시 별다른 상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시 관계자는 “물난리에 80㎞를 떠내려온 소를 무사히 농가주에게 인계할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합천군 율곡면에서 황소를 찾아온 농가주는 “황소가 물에 떠내려가 예민한 상태였을 텐데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해줘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합천 율곡면 일대는 이번 집중호우로 소ㆍ돼지 등 가축 3천300여 마리가 떠내려가거나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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