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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역사다` 일선 시군 기록원 설립 나서야
`기록은 역사다` 일선 시군 기록원 설립 나서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8.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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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영구기록물관리기관 건립을 한다고 밝혔다. 지방영구기록물관리기관은 경남도와 서울시가 운영 중이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 몇몇 광역단체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기록원`은 창원 역사적 사건과 과거 생활 모습, 급변하는 도시경관 등 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립 관리해 훼손, 멸실을 예방한다. 나아가 국민과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창원형 기록정보서비스를 추구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창원은 마산과 진해, 창원이 통합한 인구 100만 명의 거대 도시로 특례시 실현을 앞두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창원의 향토역사가 사라지거나 잊혀질 우려가 컸다. 창원기록원은 통합 전 3개시에서 설치한 4개 청사 11개 서고에서 나눠 보관 중인 중요기록물 93만 9천497권과 앞으로 15년간 생산될 비전자기록물 41만 2천500권을 수용하고 2018년 경남기록원 개원 이후 이관한 1천248권을 재 이관받아 보관한다. 창원기록원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공공기록물과 창원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검색ㆍ열람ㆍ확인ㆍ공개 청구할 수 있는 `공공형 정보공개센터`로 설치ㆍ운영한다. 창원학연구센터와의 협업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구과제를 수행ㆍ공유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기관으로 만든다고 한다.

창원기록원 건립을 계기로 도내 자치단체도 사진과 영상 등 기록물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 작금의 지역시대다. 지역의 역사가 서고에만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 마땅히 주민에게 공개되고 열람ㆍ연구를 통해 더 나은 지역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도내 시군도 지역의 역사인 기록물이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기록관(아카이브) 건립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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