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33 (목)
노동자는 깨끗한 작업복 입을 권리가 있다
노동자는 깨끗한 작업복 입을 권리가 있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8.1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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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국 최초 김해에 문을 연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가야클리닝`을 벤치마킹하려는 발길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국내 첫 노ㆍ사ㆍ민ㆍ정 세탁소인 `가야클리닝`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지난해 10월 세탁소 설치비를 각 8천만 원씩 부담하고 민주노총 금속조노 경남지부가 세탁물 운반차량을 제공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적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시책이다.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기름때.먼지 묻은 작업복을 집에 가져가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해 세탁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16일 김해시의 사례를 바탕으로 거제ㆍ함안에 작업복 세탁소 2ㆍ3호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도내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가야클리닝` 개소 이후 진주ㆍ함안과 국가산단이 있는 전남 여수ㆍ영암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자활센터 등 15개 기관이 설치과정과 운영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시커먼 기름때가 묻은 노동자 작업복은 존중받아야 한다. 산업일군인 노동자의 노동복지를 위해서 작업복을 가정이 아닌 공동세탁소에서 세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작업복을 입는 것은 노동자의 기본권리다.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과 노동복지를 위해 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는 확산돼야 한다. 지자체와 기업이 나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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