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47 (금)
태풍 ‘장미’ 경남 상륙했으나 피해 없어
태풍 ‘장미’ 경남 상륙했으나 피해 없어
  • 사회부 종합
  • 승인 2020.08.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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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나서 울산서 약화

지리산 127㎜ 등 많은 비

통영 강구안 수백선 피항

소방본부 피해 접수 ‘0건’

450㎜에 이르는 물 폭탄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된 제5호 태풍 ‘장미’가 큰 피해 없이 경남지역을 통과했다.

창원기상대는 10일 오후 2시 50분께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한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약 10㎞ 부근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당초 태풍 소식이 전해지자 장마 영향으로 하동 화개장터가 잠기고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른 경남지역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태풍 장미는 전날인 지난 9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계속 북상하다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10일 오후 4시께 통영을 거쳐 창원~김해 방향으로 북북동진하다 약화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 구조와 성격이 변화했다”며 “울산 근처 해상으로 진출할 때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태풍 장미가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통영 대표 관광지 항남동은 점심시간 무렵 관광객들로 가득했지만 비가 거세지면서 인적이 사라졌다. 또 강구안 항구에는 수백척의 어선이 피항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번 태풍은 경남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경남을 지나갔다. 이날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한 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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