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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첫 개방형 수장고 건립 기대 크다
통도사 첫 개방형 수장고 건립 기대 크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8.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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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에 국내 사찰로는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가 건립된다고 한다. 수장고는 유물을 보관하는 곳이다. 많은 유물이 수장고에 갇혀 일반인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수장고와 전시공간 부족은 통도사 성보박물관뿐 아니라 다수의 박물관, 전시관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에는 1999년 4월 신축개관 당시 전시관 4곳과 수장고 5곳이 설치됐다. 개관 당시에는 국보와 보물 등 3만여 점의 유물을 보관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21년이 지난 현재 4만 5천점으로 50% 이상 유물이 늘어나면서 수장고 부족을 겪고 있다. 박물관은 세월이 가면서 유물이 쌓이게 되면서 공간 부족으로 많은 유물이 수장고에 갇혀 있거나 수장고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연구자 등 극히 일부에만 공개되면서 문화공유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통도사는 수장고 확충 여론에 따라 지난해 새 수장고 건립에 나섰다고 한다.

양산시와 통도사는 올해 말까지 110억 원을 들여 통도사 서운암 인근에 지상ㆍ지하 각기 1층 연면적 1천990㎡ 규모의 수장고를 건립한다. 새로 건립되는 수장고는 폐쇄형 수장고의 단점으로 국복한 개방형으로 건립해 운영하겠다고 한다. 수장고가 개방형으로 운영되면 방문객들은 보관 중인 각종 불교 예술품 등을 감상할 수 있고 통도사도 보관 중인 각종 유물 보존이 용이하게 된다. 수장고가 들어서는 서운암 일대는 국보인 팔만대장경 도자기 판형인 16만 도자대장경을 보관전시하는 장경각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불지종가로 국내 3보 사찰인 영축총림 통도사는 개방형 새 수장고와 함께 불교문화 유물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는 성보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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