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19 (토)
`제2 윤희숙` 경남의원 중 누구 이을까
`제2 윤희숙` 경남의원 중 누구 이을까
  • 이대형 <서울 정치부>
  • 승인 2020.08.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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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연설 신드롬` 확산에

대정부 전투력 누가 더 셀까

초ㆍ재선에 기대… 3선도 가세

`윤희숙 신드롬`이 확산되면서 경남의원들이 신발끈을 졸라매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 의원`으로 부상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논리와 호소력을 무기로 한 연설이 5분동안 본회의장을 은은하게 올려퍼졌다.

동료 의원 사이에서는 논리적이고 결연하면서도 진정성을 담아낸 (윤 의원의) 연설이 국민과 당내에 깊은 울림을 줬다고 극찬했다.

21대 총선 이후 미래통합당은 `존재감이 약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래서 정치권은 물론 각종 SNS상에 하루 종일 `윤 의원 연설`이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다.

통합당 내에서는 급기야 `제2의 윤희숙`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남의원들도 `제2 윤희숙` 확산을 바라고 있다. 당 대변인인 최형두(마산합포구) 의원을 비롯해 논리정연한 강민국(진주을) 의원, 농림부차관 출신 하영제(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 9급 공무원에서 국회의원까지 입지전적인 인물 서일준(거체) 의원 등 초선의원에게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정곡을 찌르는데 일가견이 있는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과 4년 재수를 거치며 절치부심한 강기윤(창원성산구) 의원, 검사 출신으로 여권 유력 인사들을 거칠게 몰아 붙이는데 정통한 정점식(통영ㆍ고성) 의원 등 재선의원에게도 윤희숙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선의 조해진(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의원은 "윤 의원의 소리없는 외침은 보수의 부활을 알리는 연설이었다"면서 "더욱이 야당이 청와대, 정부 대여 투쟁 방향을 제대로 제시했다"고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의원들이 대정부를 향해 얼마나 `전투력`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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