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51 (금)
`수주절벽` STX조선해양 올해 첫 수주
`수주절벽` STX조선해양 올해 첫 수주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8.04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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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사와 탱커선 3척 계약

2022년 1분기부터 인도 예정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
STX조선해양이 올해 첫 수주를 따냈다. 사진은 지난 3일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TX조선해양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적 경기침체 및 조선 경기 부진 속에서 국내 선사로부터 탱커 3척(옵션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8개월 만에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수주절벽에 가로막혀 수주가 없었던 STX조선해양은 올해 첫 계약으로 기다리던 물꼬를 트게 됐다.

STX조선해양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으로 본격적인 수주의 서막을 알리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계약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의 올년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하며, 선박 선형 최적화 및 에너지절감장비 장착, LED 조명시스템, 주파수 제어 환풍 시스템 등의 환경친화적 신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연비절감 및 대기 및 해양 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선박이다.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11K 탱커선 / STX조선해양

이번 계약 선박은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2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최근 인력 감축과 휴업,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안 시행을 통한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과정에 성사된 것으로 당사에 발주 경험이 있는 선주사의 재발주라는 점에 비추어 중소형 탱커시장에서 당사가 가진 경쟁력과 선주사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면서 "더불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과 해운산업 간 상생의 본보기라 할 수 있으며, 이번 수주로 다수의 선주와 협상 중인 주력 선종 MR급(중형급) 탱커의 추가 수주에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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