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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시내버스 파업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8.04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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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시청 기자회견

보조금 투명성 확보 촉구

"파업 유도한 사측 책임을"
창원시의회 이치우 의장(가운데) 등 의원들이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파업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파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 창원시의회가 버스파업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시의회(의장 이치우)는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 파업사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번 파업으로 3일 반나절 동안 5억 5천만 원 상당의 혈세가 투입됐다"며 "파업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해 시민의 혈세가 또다시 투입되고 시민의 고통과 불편을 야기시킨 이번 파업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준공영제 추진 과정에서 사측은 회의 참석도 하지 않고 행정소송만 제기하는 등 사측이 파업을 유도한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원시는 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보조금 지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측은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고 있음에도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한 버스 파업 사태는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시내버스의 주인이 시민임을 인식해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아울러 노조는 버스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재임을 인식해 다시는 버스파업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창원시의회 이치우 의장은 "시민의 발이 돼 비상수송 대책에 함께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시와 노사 모두가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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