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 부진 `고심`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 부진 `고심`
  • 이대형 <서울 정치부>
  • 승인 2020.07.3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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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ㆍ김부겸ㆍ박주민 연설

"코로나19 영향 분위기 안 떠"

내달 1일 창원서 대의원 대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왼쪽부터)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다음 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가도에 비상이 걸리면서 울상이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ㆍ김부겸ㆍ박주민 후보(기호순)는 지난 25일과 26일 제주도당과 강원도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합동 연설에서 본인이 적임자임을 내세웠지만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과거 전대는 여러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오히려 과열 현상을 빚기까지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참석해 각 후보의 연설을 듣고 투표하는 현장 집회도 어렵게 됐다. 실제로 이번 전대는 500여 명 규모의 중앙위원만이 현장 집회에 참석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시ㆍ도당 대의원 대회를 연다. 다음 일정은 부산ㆍ울산ㆍ경남(다음 달 1일), 대구ㆍ경북(2일) 순이다. 이어 8일 광주ㆍ전남, 9일 전북, 14일 대전ㆍ충남ㆍ세종, 16일 충북, 21일 경기, 22일 서울ㆍ인천 등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 분위기가 안 뜨는 가장 큰 이유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당대회 규모와 일정을 축소한 탓"이라면서 "여기에다 당 대표 대결구도가 이낙연ㆍ김부겸 양자 대결로 굳어지면서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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