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23 (수)
`10만 웅상주민 자긍심` 소방서ㆍ경찰서 추진
`10만 웅상주민 자긍심` 소방서ㆍ경찰서 추진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0.07.30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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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 동부지역인 웅상지역에 경찰서와 소방서가 들어설 신설 부지가 확정됐다고 한다.

독립된 경찰서와 소방서 신설은 10만여 명의 양산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다.

소방서는 오는 2022년, 경찰서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건물 준공과 함께 문을 열면 양산 동부 지역 10만여 명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돼 반갑다.

서창, 덕계, 평산, 소주동 등 양산 웅상지역 4개 동은 부산 금정구와 울산시 울주군과 접경한 지역으로 이들 도시의 베드타운과 공단 등 배후도시로 급부상. 급성장했다. 인구 10만 명이면 군 지역의 인구와 맞먹는다.

양산시는 시청이 있는 서부지역과 웅상 4개 동이 있는 동부지역으로 나눠진다. 서부와 동부지역 사이에 천성산이 가로지르고 있어 지역 간 이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이동과 공간적인 장애를 겪고 있다. 서부지역에서 웅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 노포동을 돌아서 가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터널이 놓여 거리를 단축됐다. 그러나 여전히 24㎞가량 떨어져 있는 원거리이다.

이 때문에 대형화재나 강력범죄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양산경찰서와 양산소방서에서 출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민원 처리를 위해서도 먼 곳을 오고 가야 해 웅상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독립된 경찰서와 소방서 설립을 요구해 왔다.

양산시는 지난 22일 웅상지역에 신설한 경찰서와 소방서 건립 부지를 확정했다. 시는 가칭 양산 동부소방서 유치위원회가 건의한 7개 후보지를 놓고 심사를 벌여 양산시 명동의 한 야산으로 확정했다고 한다.

부지면적은 2만 8천여㎡다. 설립 부지는 부산-울산 7호 국도를 사이에 두고 웅상출장소와 마주하고 있어 기관 간 긴밀한 협조도 가능하다.

더욱이 경찰서, 소방서와 함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함께 들어서게 돼 이 일대가 웅상지역 행정 타운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역발전 효과도 예상된다.

양산시는 건립 예정 부지를 공공청사 용도로 변경하기 위해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사업은 양산시가 부지를 매입해 무상으로 이들 기관에 제공하고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이 건축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양산시는 내달 예정된 추경에서 6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내년 본예산에서 사업비를 마련해 부지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니 이들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특히 웅상지역 주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지역으로 대통령 후광효과를 기대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초 양산 동부지역인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사저를 신축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서와 소방서, 그리고 육아종합지원센터까지 신설된다는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기관인 경찰서와 소방서가 한 곳에 들어서면 웅상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확보되고 자부심까지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다 공공보육시설 등을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까지 들어서 젊은 층 주부가 많은 웅상주민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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