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트레이닝센터, 군청 직원 전유물 전락
남해 트레이닝센터, 군청 직원 전유물 전락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7.29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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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민 이용 제한 조치한 후

센터 관리 직원 “사적 사용” 사과

주민 “운동선수인줄 알아” 황당
전지훈련 선수 등을 위해 만든 트레이닝센터가 일반 주민 이용은 제한한 채 군청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은 남해 트레이팅센터 전경.

남해군이 전지훈련 선수 등을 위해 만든 트레이닝센터가 군청 직원들의 전유물로 전락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서면 소재 남해스포츠파크에 총사업비 6억3천여만 원을 투입해 391.62㎡(헬스장 221㎡, 샤워장 40㎡, 관리사무실 12㎡)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준공하고 그곳에 러닝머신 23개 등 고가의 최신형 운동기구를 배치했다.

이곳은 남해로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들과 남해군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트레이닝 센터는 공공체육시설로 만들어졌지만 남해군은 선수들을 위해 일반 주민에게조차 사용을 제한했다.

하지만 정작 책임지고 관리 감독을 해야 할 남해군 체육진흥과 직원들에게는 예외였다.

27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남해군 체육진흥과 일부 직원들은 개인 트레이닝 시설처럼 이곳을 찾아 운동을 즐겼다.

지역주민 A씨(55)는 “산책을 하기 위해 스포츠파크를 걷고 있었는데 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소리가 들려 창문 틈으로 들여다봤더니 윗옷을 벗은 한 남성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운동선수들인 줄 알았는데 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한 사람들이 군청 직원들이라니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책임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해군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트레이닝 센터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사적으로 이용을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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