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하늘호수`에 기술 이전
연간 6천여t 폐기…환경개선 기대
연간 6천여t 폐기…환경개선 기대
재활용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대부분 폐기되고 일부가 가축 사료로 소비된 `사과 박`이 화장품 소재로 이용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사과 가공 부산물인 사과 박의 유용성분 추출기술 등 화장품 소재 개발기술을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하늘호수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과 박은 사과즙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를 일컫는다. 여기서 유용물질 등을 뽑아낸 것이 사과 박 추출물이다. 현재 연간 6천여t의 사과 박이 배출되고 있으나 재활용 기술 개발이 미흡해 대부분 폐기되고 일부가 건조 과정을 거쳐 가축 사료로 소비되고 있다.
최근 사과 박 추출물은 유용성분인 총 페놀, 우르솔릭산 등을 함유해 항산화 및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남농기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지난해 9월 국제화장품 원료집에 등재를 추진해 완료함에 따라 사과 박 추출물이 화장품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
홍정진 사과이용연구소 연구사는 "사과 박을 화장품 소재로 사용해 환경개선과 함께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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