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진해조선소 두 달 만에 재가동
STX조선 진해조선소 두 달 만에 재가동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7.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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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파업… 노사정 협약

노조원 절반 출근 선행공정 투입

절반은 창원시 공공근로에 투입

사측 “하반기 선박 수주할 것”
노조 파업으로 멈춰 섰던 창원시 STX조선 진해조선소가 파업 철회로 27일 조업을 재개했다. 한 협력업체 직원들이 작업을 위해 조선소로 들어가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두 달 만에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했다.

STX조선은 27일 오전 8시부터 진해조선소를 재가동했다. 이날 지난 5월 27일 부분파업 때부터 현장을 떠났던 STX조선 소속 생산직 노조원 470명 중 절반가량이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절단ㆍ가공 등 선행공정에 투입됐다.

조선소 측은 곧 탑재ㆍ조립ㆍ도장 등 후속 공정을 포함해 선박 건조 전 과정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노조 파업은 지난 23일 경남도, 창원시, STX조선 노사간 노사정 협약을 맺으며 철회됐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ㆍ창원시는 투자유치, 공공근로 제공 등의 방법으로 STX조선 정상화를 지원하고 STX조선 노사는 파업을 풀고 조선소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생산직 노조원 절반은 다음 달 1일부터 창원시가 제공하는 공공근로에 투입된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 노조지회장은 “경남도, 창원시 등 지역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줘 무급휴직 해소가 가능해지는 등 회사가 다시 정상화 기회를 잡았다”며 “회사 경영진과 만나 수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회장은 단식 여파로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다.

STX조선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선주들과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수주를 1척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수주잔량도 7척에 불과해 정상화를 위해선 올 하반기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

회사 측은 “두 달 정도 조선소가 멈췄지만, 선박 인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영업에도 박차를 가해 하반기에는 선박 수주를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STX조선은 인건비를 줄이고자 2018년 6월부터 생산직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급순환 휴직을 진행했다. 하지만 순환 무급휴직이 3년째에 접어들면서 노동자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자 지난 6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무급순환 휴직 중단을 촉구했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으로 선박 건조작업에 차질이 생기자 지난달 17일부터 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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