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51 (금)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 경남도 대비해야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 경남도 대비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7.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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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온다고 하니 철저한 재난대응이 절실하다. 지난 23~25일 100~200㎜의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가운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경남에서도 폭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합천군에서는 트럭이 수로에 추락해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경남지역에서는 도로침수 4건과 도로법면 유실 3건 등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서는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지하철 부산역 침수, 해운대 센텀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 침수로 많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고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 부산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인명사고는 지자체와 경찰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그동안 주창하던 `안전한국`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폭우 시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지난해 2월 침수 우려가 있는 전국 145개 지하차도를 위험도에 따라 통제하는 지침을 시행한다는 공문을 일선 지자체에 하달한 바 있다. 기상 특보에 따라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를 사전에 통제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사고가 난 부산초량 지하차도는 지자체가 통제하는 위험 3등급 도로이다. 공무원의 안일한 재난대응이 화를 불러 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경남도 예외는 아니다. 장마 기간 지하차도는 물론 저지대 배수펌프 정상 작동여부, 산사태와 축대 등 재난 예방적 사전점검과 대주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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