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11 (목)
홧김에 밀양강 뛰어든 아내 구하던 남편 숨져
홧김에 밀양강 뛰어든 아내 구하던 남편 숨져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7.23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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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려 실종…4시간 뒤 발견

아내는 수초 걸친 상태로 구조

부부싸움 중 홧김에 강으로 뛰어든 아내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간 남편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전 11시 11분께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하류 10m 부근에서 A씨(43)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당시 성격 차이로 다투던 아내 B씨(33)가 홧김에 강으로 뛰어들자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A씨는 이후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예림교 하루 3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20여 명을 투입해 인근을 수색했다. 강에 뛰어든 B씨는 수초에 걸린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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