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07 (수)
“노사 합의 없는 두산모트롤 매각 중단해야”
“노사 합의 없는 두산모트롤 매각 중단해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7.23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의회, 건의안 만장일치

청와대ㆍ산업통상부 등 건의

기술유출ㆍ일자리 미보전 우려

창원시의회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두산중공업 계열사 두산모트롤 매각 반대 의사를 정부에 건의했다.

창원시의회는 23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노창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두산모트롤 매각 중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두산중공업이 최근 10여 년간 경상이익만 3천500억 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경영을 해온 두산모트롤을 매각하려 한다”며 “중국 등 해외매각, 노사 합의 없는 일방 매각, 민수ㆍ방산 분리매각에 반대한다”고 청와대, 국회, 산업통상부 등 정치권에 건의했다.

두산모트롤은 건설중장비ㆍ일반기계ㆍ방위산업용 유압기기 제작사다.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두산모트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두산모트롤 매각과 관련해 직원들과 경남 경제계ㆍ노동계는 두산모트롤이 중국 등 외국기업에 팔리면 핵심기술은 빼앗기면서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는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될 우려를 제기한다.

지난 1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는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그룹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17일 허성무 창원시장도 두산그룹에 두산모트롤 국외자본 매각 추진에 따른 지역사회 우려를 전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