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여름 불청객 적조 발생 우려
장마 이후 여름 불청객 적조 발생 우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7.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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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2일 대규모 모의훈련 실시

88억 예산 편성 황토 6만t 확보

1995년 이후 미발생 5번 불과

검은 악마로 불리는 적조피해를 우려, 경남도는 긴장감이 높다. 특히, 최근의 장마 이후 발생이 우려되는 적조에 대비, 경남도는 22일 통영 산양해역에서 적조 대응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유해성 적조는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 경남해역 가두리 양식장은 적조로 인해 매년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적조 띠가 양식장을 잠깐 스치는 것만으로도 어업을 완전히 망친다.

특히 통영시ㆍ거제시, 남해군 등 경남 연안 시ㆍ군을 중심으로 전국 최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 밀집지역의 피해는 엄청나다.

때문에 도는 적조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이날 도는 해양수산부 통영해경, 해군과 어업인 등 민관군경이 참가, 적조 발제첵계를 최종 점검했다. 훈련은 △헬기,드론,선박을 통한 적조예찰 △민관군경 합동대응 및 자율방제작업 실시(전해수 황토살포기, 해경ㆍ해군 방제선단, 어항공단 청소선 및 어업인 자율방제단)됐다.

또 △가두리 안전해역 이동 및 양식어류 긴급방류 등 적조 피해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으로 평가되었다.

도는 올해 적조 대응 준비상황과 단계별 대응방법 등 현장 중심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적조 등 예산 88억 원, 방제용 황토 6만 2천t, 대응장비 1천170대, 안전해역 5개소, 폐사체 매몰지 12만㎡를 사전 확보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자연재난 대응의 한계성도 불구, 도는 적조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어업인들도 어장관리 대응장비 마련 등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양식어류 212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36억 원 피해를 봤다. 1995년 이후 경남에 적조가 없었던 해는 단 5년에 불과하다.

2013년에는 2천506만 마리가 죽어 216억 원 피해를 냈다. 앞서 1995년에는 1천297만 마리가 죽어 308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은 “2013년 적조가 양식장이 빼곡한 통영 산양읍 바다를 휩쓸면서 양식장이 초토화됐다”며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 것인지 미리 알아채기는 어려워 대비를 단단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적조 발생에 앞서 출하와 밀식(密植)을 최소화하는 등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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