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20 (금)
"김해와 인도 2천년 인연을 경제 협력 꽃으로 피워야죠"
"김해와 인도 2천년 인연을 경제 협력 꽃으로 피워야죠"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0.07.19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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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찾은 주한 인도대사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이번이 김해시 네 번째 방문
올 때마다 정겨운 감정 느껴
문화ㆍ경제 교류 활성화 더 바라
김해 인도박물관 추진 관심 커
내년 `단디 야트라전시회` 예정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대사가 지난 17일 김해문화의전당 VIP룸에서 김해시와 인도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7일 김해 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연지공원에서 간디동상을 둘러보고 문화의 전당에서 인도박물관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가야테마파크에서 인도관을 둘러봤다. 김해 하루 일정을 소화하면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대사는 문화의 전당 VIP룸에서 경남매일 인터뷰에 응했다.

 - 김해엔 처음 오셨는지요?

"김해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김해를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정겨운 도시다. 김해가 인도와 유대가 깊은 도시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김해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깊은 인연을 생각하면 김해에 오면 환영받는 느낌이 확 든다."

 - 김해와 우타르 프라데시(UP) 간의 향후 문화예술ㆍ경제 협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김해 여러 곳에서 인도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참 좋다. 이번에 연지공원에 세워진 간디 동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김해시와 UP의 상호협력 관계는 오래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김해와 UP의 관계는 더 돈독하게 연결되고 많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협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 다시 한 번 이번에 받은 김해시 인상과 김해 지역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허성곤 김해시장께서 설명해 준 인도와 김해시의 인연의 고리인 허왕후 이야기는 다시 들어도 참 정겹다. 김해시가 이웃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오늘 아침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우리 대사관 이등서기관이 인도 시장 진출 사업을 설명했다. 어려울수록 이웃이 중요하다. 김해 기업들이 잘 준비해서 인도시장에 진출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화 공유로 형성된 단단한 파트너십 위에서 기업 교류가 이뤄지면 큰 성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인도와 김해의 2천년 인연을 바탕으로 김해시가 김해인도박물관을 추진하는데.

"김해인도박물관이 들어서면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올해부터 박물관을 추진해 오는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을 개관하기 전까지 양측은 올해 유물 이전 실무협의를 하고 유물기증 협약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단디 야트라전시회`(간디의 소금 행진)를 열고 유물 기증이 완료된다. 주한 인도대사는 문화교류전과 유물 2천여 점 무상 기증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김해시 측에서 문화 워크숍이나 세마나를 열어 교류를 더 구체화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특히 윤정국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한테서 내년 2월에 허왕후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는 말을 듣고 참 기뻤다. 허 시장께서 모든 방면에서 인도와 협력하고 다양한 교류를 하려는 마음을 더 깊게 느꼈다."

 - 허성곤 시장이 석가모니 보리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데.

"모디 총리께서 지난해 한국을 국빈 방문해서 석가모니 보리수를 김해시에 기증했다. 이번에 아기 보리수가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인도와 한국의 기온 차로 생육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대형 유리 온실을 지어 관리할 것이라고 들었다. 석가모니 보리수는 인도와 한국 특히 김해시와의 미래로 뻗어가는 인연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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