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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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매일
  • 승인 2020.07.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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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 ⑥

喚取機關木人問, 求佛施功早?成

(환취기관목인문 구불시공조만성)

※ 번역 : 기관목인(機關木人)처럼 장좌불와(長坐不臥)하는 수행자에게 부처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부처를 구하고 재물을 보시하며 공(功)을 베풀면 조만간에 성취한다고 하네.

*(부처를 구하고 보시를 한들 언제 어떻게 부처가 되겠는가?)

※喚取機關木人問(환취기관목인문)

 여기에서 장승처럼 수행하는 수행자는 무념(無念)이나 무생(無生)을 증득한 수행자를 비유한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꼭두각시처럼 장좌불와(長坐不臥)하며 수행하는 소승의 수행자를 말한다.

 즉 자신이 수행(修行)하는 것이 아니고 수행을 대상으로 알고 수행하는 잘못된 수행법으로 번뇌망념만 없애려고 수행하는 어리석은 소승의 수행자를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자성(自性)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수행하는 수행자들과 공(空)을 잘못이해하고 찾으려고 하는 수행자들을 경책하는 것이다.

 무심(無心)의 경지에서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이므로 공(空)을 잘못 알고 불공(不空)을 실천하지 않는 어리석은 수행자를 경책하고 있는 내용이다.

 역설적으로 자신이 공(空)을 체득해서 불공(不空)을 실천해야 무생(無生)이고 무념(無念)의 경지에서 보살도를 실천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求佛施功早?成(구불시공조만성)

 이런 수행자들이 목석(木石)처럼 수행하면 항상 조만간에 부처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반박하고 있다.

 자성(自性)을 공(空)이라고 확신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여기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고 저자가 얼마나 간절한 자비심으로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부처를 전지전능한 조물주라고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수행을 한다면, 자신이 전지전능하기를 바라는 수행자가 되는 것이고, 그러면 자신은 확실한 중생이 되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의 독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부처가 되려고 수행을 한다면 역설적으로 부처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되며, 자성(自性)이 공(空)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하여, 잘못된 수행법으로 수행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공(空)의 가르침이 목석(木石)이 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수행하는 수행자들에게 대상으로 아는 신앙의 부처에게 보시를 하고 기도(祈禱)를 하여도 자신의 부처와는 멀어지는 것이고, 또 불공(不空)도 알지 못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 된다.

/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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