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넘치는 고향 남해서 따뜻한 경찰상 심지요”
“효심 넘치는 고향 남해서 따뜻한 경찰상 심지요”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7.1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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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배종기 소장(남해 창선파출소)

연로한 부모님 잘 모시는 효심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 모범 보여
취약계층 위한 숨은 선행 눈길
텃밭 가꿔 수확한 농산물 기부
노인복지관서 짜장면 점심 대접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 동참을”
고령의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남해 창선파출소 배종기 소장.<br>
고령의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남해 창선파출소 배종기 소장.

현직 경찰관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본연의 의무에 더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텃밭을 가꾸고 홀몸 어르신과 지역 내 요양시설 등에 수확한 농산물을 전달해 온 믿음직한 경찰관의 미담이 알려지며 코로나19로 인해 각박해진 세상에 남해 군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와 함께 전해온 미담의 주인공은 현재 남해 창선파출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배종기 경위이다.

최근 알려진 배종기 경위의 선행은 창선파출소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로 시작한 일이어서 처음이기는 하지만 이미 배 경위의 남다른 이웃사랑은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계장으로 근무할 당시부터 지역 언론을 비롯해 다수의 언론매체에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남해군 이동면 석평마을 출신으로 남해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대학에 진학하며 고향을 떠나 1991년 경찰에 입직한 뒤 경남 진해경찰서와 경남지방경찰청에서 경찰관의 직분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배 경위는 지난해 남해경찰서로 발령을 받았다.

경찰관으로서는 지방청 등 이른바 승진이나 근무여건이 나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훨씬 좋지만 배 경위는 고향에 팔순을 넘긴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모시기 위해 남해경찰서 근무를 자청했다.

또 자신이 객지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늘 고향에 계신 고령의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되기도 했고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런 자신의 마음이 토대가 돼 남해군, 남해소방서, 이장단, 새마을지도자 등 군내 기관 및 단체와 함께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라는 남해경찰서 특수시책을 발굴 추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사비를 들여 지역 내 기관단체 및 봉사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 시책의 일환으로 남해군 노인복지관에서 7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고 지역가수들의 공연을 기획하는 등의 행사도 개최했을 정도로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모범 경찰관이다.

배종기 소장과 창선면 지역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있는 ‘사랑나눔 농장’.<br>
배종기 소장과 창선면 지역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있는 ‘사랑나눔 농장’.

짜장면 봉사를 위해 직접 제면, 반죽 기계 등 집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1t 트럭까지 자비로 장만했을 정도니 이 정도면 남다르다 못해 유별나다 할 정도로 이웃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강한 배종기 소장이다.

배 경위는 올해 2월 창선파출소장으로 부임하면서도 이 같은 취지를 살려 뭔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창선 옥천마을의 한 휴경지에 어르신들이 반찬거리로 좋아하는 가지와 오이, 애호박과 오이고추 등을 심어 ‘사랑나눔농장’이라고 이름 짓고 비번이나 짬나는 틈틈이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해 창선면 관내 홀몸 어르신 세대와 화방동산, 창선노인전문요양원 등 요양시설 등에 농산물을 직접 전달해 왔다.

본지에 걸려온 제보전화로 알려지게 된 배 소장의 이 같은 선행에 배 소장은 “경찰관으로 마땅히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뿐인데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면서도 평소 자신이 바랬던 고향 남해의 모습을 설명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에 동참해 줬으면 하는 그리고 특히 고향에 고령의 부모님을 두고 객지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이 더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는 바람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어 전했다.

배종기 소장은 “남해사람들 만큼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강한 분들도 없고 특히 부모님에 대한 효심은 어느 지역에서도 보지 못할 만큼 크고 강하다. 경찰관이다 보니 교통소통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유심히 살펴보면 설이나 추석 명절 때보다 농번기 주말에 고향의 부모님 일손을 덜어드리려 고향을 찾는 향우들의 차량이 더 많은 것만 봐도 남해 사람들의 애틋하고 깊은 효심을 느낄 수 있다”며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는 군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들이 고향에 부모님을 두고 객지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을 대신해 부모님의 안부를 살피고 지역공동체가 우리 어르신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취지다.

배종기 소장과 직원들이 창선노인전문요양원에 직접 기른 농산물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br>
배종기 소장과 직원들이 창선노인전문요양원에 직접 기른 농산물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65세 고령인구가 전국에서도 많기로 손에 꼽히는 남해.

나의 고향이 우리 지역의 어르신 모두가 우리 모두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을 때 보물섬 남해가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경찰관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가 하루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배 소장은 인터뷰 말미 ‘사랑나눔농장’ 조성과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옥천마을 이장, 창선면 여성명예파출소장, 새마을부녀회장과 또 오가며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주는 어르신들에게 지면을 통해서라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게다가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 시책에 함께 공감해 주고 또 마음을 함께 해 주는 동료 경찰관들에게도 멋쩍게 고마움을 전하며과거 경직되고 딱딱한 경찰이 아닌 주민의 곁에서 가장 따뜻한 이웃으로 인식되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배종기 소장은 마지막으로 “경찰 인사 특성상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우리 남해군민들의 따뜻한 인심과 이웃에 대한 애정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향우들이 안심하고 삶의 터전에서 생활한 뒤 다시 고향 남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고향 남해가 되기를 바라며 남은 시간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제복 속에 숨겨진 배종기 소장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군민의 한 사람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배 소장의 바람이 더욱 확산돼 그의 말대로 우리 모두의 고향 남해군이 ‘무릉도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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