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산단 평촌ㆍ소감 주민
“토지 보상 증액 생존권 보장”
이주택지 가격 하향 등 요구
시행사 “이미 법적 기준 만족”
“토지 보상 증액 생존권 보장”
이주택지 가격 하향 등 요구
시행사 “이미 법적 기준 만족”
김해 대동첨단일반산단이 들어서는 평촌ㆍ소감마을 주민들이 집회를 열어 토지 감정 평가액 증액, 이주택지 공급가격 하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행사는 이미 법적 기준을 만족하거나 이를 웃도는 보상을 제시했다며 난색을 표했다.
15일 공동대책위 주민 200여 명은 김해동부소방서~김해시청 1.3㎞ 구간을 상여를 메고 이동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사업 부지 편입으로 터전을 잃는 주민 생존권을 위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며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산단 조성을 반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취락지구 감정평가액 50% 증액 △이주택지 조성원가의 50% 공급 △법외위로금 가구당(120가구) 5천만 원 지급 등을 요구 중이다. 그러나 시행사인 SPC(특수목적법인)는 추가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SPC는 김해시ㆍ김해도시개발공사가 공동출자하고 태영건설 등이 민간 출자해 참여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감정액은 주민, 시행사, 경남도가 각각 추천한 평가기관의 감정액 평균으로 산출했다”며 “이주택지 공급가격은 토지보상법 기준 86%보다 무려 26%가 낮은 60%를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외 추가 위로금은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산단은 대동면 일원 280만㎡에 사업비 1조 4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산단 조성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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