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07 (목)
STX조선 희망퇴직 마감… 인원수 비공개
STX조선 희망퇴직 마감… 인원수 비공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7.1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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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생산직 45명 신청 파악

노동자 가족 “무급휴직 중단을”

도청 앞 단식투쟁 7일째 계속

수주 부진에다 노조 파업을 겪는 STX조선해양이 지난 13일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다.

STX 경영진은 14일 “어제 오후 5시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다”며 “집계는 했지만, 인원수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조는 일단 노조원인 생산직 510여 명 중에서 45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무직이 얼마나 신청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STX조선은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을 받았다. 회사 측은 자구노력에도 수주부진, 손익악화로 희망퇴직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선주들과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수주를 1척도 하지 못했다. STX조선 수주잔량은 현재 7척에 불과하다. 올 하반기 추가수주가 없으면 내년 1분기에 일감이 바닥난다.

STX조선 노조는 250여 명씩 번갈아 6개월씩 일하고 6개월은 월급을 받지 않고 대기하는 무급순환 휴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자, 무급휴직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도청 앞에서 단식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이 길어지자 지난 17일부터 진해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13일 STX조선지회 가족대책위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무급휴직 과정에서 큰 노동자가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느꼈다”며 무급휴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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