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00 (금)
경남 호우 잇단 피해… 함양 2명 사망
경남 호우 잇단 피해… 함양 2명 사망
  • 사회부 종합
  • 승인 2020.07.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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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통해 수로 작업 중 사고

합천서 고립된 낚시객 1명 구조

산청 토사 붕괴ㆍ빗길 교통사고
13일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강에 빠진 50대 남성이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경남지역에 쏟아진 비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9시 23분께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각마을에서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마을 이장과 굴삭기 기사인 이들은 굴삭기를 동원해 깊이 1m, 폭 1.3m 수로를 뚫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두 사람은 2시간여 만에 수로 작업을 하던 곳에서 2∼3㎞ 떨어진 주곡마을 인근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 9분께에는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에서 50대 남성 2명이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강에 빠진 1명이 강 한가운데 물풀을 잡은 채 고립됐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2시 20분께에는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 높이 30~40m 토사가 유출돼 왕복 2차로 도로가 차단됐다. 오전 9시 40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117㎞ 지점 2차선을 달리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경남지역 주요 강수량은 산청 277㎜, 거창 240.5㎜, 거제 240㎜, 하동 221.5㎜, 남해 21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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