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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DRMO 미군사용부지 체육공원으로 `재탄생`
구 DRMO 미군사용부지 체육공원으로 `재탄생`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0.07.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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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진구, 토양정화 민ㆍ관협의회는 구 미군군수물자재활용유통사업소(DRMO, defense reutilization and marketing office) 부지에 대해 지난 6월 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주변 지역의 토양환경 복원 등을 마쳤으며, 현재 부지 내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 개금동 129-1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1973년 4월 미군에 공여돼 재활용품 적치ㆍ폐품소각장 등으로 40여 년간 사용됐다.

해당 부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82억 원을 들여서 복원을 추진했다.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1급 발암물질) 정화에 열탈착공법을 적용, 성공한 사례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 시민환경단체는 지난 2018년 9월, 토양정화에 안전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토양환경분야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공무원으로 민ㆍ관협의회를 구성, 총 14차례에 걸쳐 효율적인 정화방안, 검증방법, 감시 등의 협의와 자문을 통해 토양정화사업을 진행했다.

민ㆍ관협의회는 지난해 2월 개금3동 주민센터에서 인근 주민, 국회의원(이헌승), 시ㆍ구의원,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정화완료 토양에 대한 2개 검증기관의 교차검증을 진행하는 등 주민피해 예방과 토양정화 추진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였다.

부산시와 부산진구, 민ㆍ관협의회 관계자는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를 감수한 데 따른 다소간의 보상과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일부 부지를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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