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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 경남매일
  • 승인 2020.07.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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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 ⑥

誰無念誰無生, 若實無生無不生

(수무념수무생 약실무생무불생)

※ 번역 : 어느 뉘가 무념(無念)으로 살고 어느 뉘가 무생(無生)으로 살겠는가만 만약에 진실로 무생(無生)이 되어 살아간다면 무생법인을 증득하게 되는데도….

※誰無念誰無生(수무념수무생)

 무념(無念)은 자신의 마음에 망념(妄念)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망념(妄念)이 없다는 것은 망념(妄念)이 있기 때문에 망념(妄念)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오히려 망념(妄念)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망념(妄念)이 없다면 망념(妄念)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 되므로 무생(無生)이라고 한다.

 무생(無生)의 경지에서 살아가는 수행자들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야 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무념(無念)만 주장하면 목석(木石)을 부처라고 해야 하는 것이 되므로, 자신의 마음을 공(空)이라고 자각(自覺)하였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진여의 지혜로 살아야 한다.

 여기에서 중생심을 없애고 장승처럼 수행하는 수행법을 비판하면서 무생(無生)으로 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자성(自性)을 자각하여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若實無生無不生(약실무생무불생)

 만약에 무생(無生)의 경지에 살아가는 수행자가 있다면, 망념(妄念)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없는 몰종적의 한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중생심으로 망념(妄念)이 있어야 한다고 이해를 한다면 착각하는 것이며, 또 망념(妄念)을 억지로 없애려고 자성을 외부에서 찾는 수행자들의 수행법을 여기에서 비판하고 있다.

 한도인(閑道人)을 주장하는 것은 목석(木石)같이 수행을 하되 목석(木石)과 똑같은 수행자가 되지 말기를 바라는 것이지 수행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잘못된 수행법을 비판하며 `육조단경`에서 설하는 "무념(無念)을 종지(宗旨)로 하고, 무상(無相)을 본체(本體)로 하고, 무주(無住)를 근본(根本)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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