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성흥사, 주지 임명 철회 촉구 논란
진해구 성흥사, 주지 임명 철회 촉구 논란
  • 황철성ㆍ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7.0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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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부터 1인시위 지속

신도 측 "영환 스님 자격 부족"

여자 시봉과 기거 등 행태 지적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소재한 성흥사 신도 40여 명이 주지 스님 임명에 대해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성흥사의 주지 임명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성흥사 불교 신도들은 8일 집회를 통해 "범어사가 임명한 성흥사의 새 주지 스님 영환 스님(73)의 임명을 철회해 주길 촉구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도들의 집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40여 명의 신도들이 주지 스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법당 앞에서 시위를 했다.

성흥사는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부산 동래 범어사의 말사이다. 영환 스님은 성흥사에서 8년간 주지로, 이후 회주를 맡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7년 성흥사 주지로 임명 받은 영환 스님은 당시에도 건강관계로 2년이 미뤄진 1999년 9월 성흥사로 부임해 왔다. 주지 스님으로 지낸 8년간을 포함한 지난 20여 년 동안 성흥사에 머물며 사찰이나 신도들을 위해 법당에서 목탁을 치고 기도한 적이 없는 스님이 다시 주지로 임명을 받는 것은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노령과 신병을 핑계로 24시간 같은 방에 여자 시봉과 함께 기거하는 영환 스님은 사회 안팎의 정서와 불교의 도량을 더럽히는 행세이다"며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또 이들이 문제삼은 부분은 영환 스님이 회주 자격을 남용한 다는 것이다. 이들은 "영환 스님이 회주 자격으로 장기간 절에 머물면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신도들로부터 신망받던 젊은 주지나 기도 스님들 여럿을 절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최근 주지스님도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표를 내고 성흥사를 떠나 주지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를 틈타 회주로 있던 영환 스님이 다시 주지 스님 자리로 기습적으로 재복귀하는 전례없는 사태가 터졌다. 이에 실망한 신도들은 대거 이탈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불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은 "이후 주지 스님으로 재임명된 영환 스님은 주지 재임명 반대와 퇴거를 요구하는 신도들에 맞서 정체불명의 외부 승려 5~6명을 사찰로 끌어들여 위력을 과시했다. 한 승려는 주지 인수인계 감독관의 출입을 가로막는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조계종과 범어사는 검증 없는 주지 임명에 문제점을 깨닫고 이를 철회해 주길 촉구한다"며 "앞으로 임명 철회가 있을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범어사 등에도 집회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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