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편들고 금품 수수 소문
홍 의원 “법적 대응할 것”
의령군의회 무소속 의원 4명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홍한기 군의원을 제명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3일 실시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령군의회 의장단 선거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된 홍한기 의원을 민주당 경남도당은 즉각 제명하라’며 의령에 이어 경남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군의회는 미래통합당 5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표 때는 5대 5로 갈라지는 상황이었다.
전반기 의장 선거 때는 미래통합당 의원 1명이 배신을 하면서 무소속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지만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이 배신을 해 미래통합당 의원이 당선됐다는 것이다.
어느 쪽 이라도 배신자가 없었다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무소속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것 이었다. 투표 결과에서 5대 5가 되면 연장자가 자동으로 당선되기 때문이다. 의장 후보 중 무소속 손태영 의원은 1960년 생이고 미래통합당 문봉도 의원은 1965년생이다. 하지만 손태영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해 놓고 또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자 홍한기 의원이 반발한 것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발끈한 홍한기 의원은 “법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5선의 무소속 김규찬 부의장은 “무소속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배신자와 금품 거래 의혹에 시달리면서 이를 밝히기 위해 의령과 민주당 경남도당 앞 1인 시위와 더불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의원들은 9일 오전 10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 금품 거래 의혹에 대한 기자 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