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정비 사업만 2024년으로 연기
내실있는 준비로 스포츠도시 도약
김해 전국체전이 2024년으로 1년 연기된 가운데 도로정비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한 고속국도ㆍ국도 건립사업 등 교통 인프라 조성 계획, 주 경기장 건립 등이 당초 2023년을 목표로 예정대로 추진된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개막식 등이 열리는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2023년 상반기까지 계획 수정 없이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경기장 완공 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2024년 10월까지 1년여 동안 전국 규모의 종목별 대회를 사전 유치해 시설 및 대회 운영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 7월에 치러질 파리올림픽 스타들의 참가로 인한 국민적 관심 증대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흥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 대부분이 경기장 건립에 집중돼 있고 개최가 임박한 경북 등 다른 지자체와 달리 관련 홍보물 등을 이제 제작하는 단계여서 수정이 부담되지 않는다”며 “1년 동안 더 많이 준비해서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당초 2023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로망 구축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시가지 간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2천115억 원을 투입, 후포~내덕 간 도로(길이 932m, 폭 17.5m) 개설, 주촌~장유 접근성 개선 등 18곳의 도시계획도로가 확장ㆍ개설된다.
이어 서김해IC 진출입로 293m를 폭 3.3~4.6m 더 늘리고 내년까지 율하하이패스IC 창원방향 1개소를 설치하는 고속국도 2개 사업도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시 측은 국도58호선 무계~삼계ㆍ부원교차로 개선 등 9개 국도사업, 한림~생림 등 2개 국가지원지방도사업도 전국체전 연기와 관계 없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준고속열차보다 배차 간격이 빠른 전동열차 투입, 경전철 수로왕릉역과 장유역을 잇는 트램 건설 등 현안의 경우에도 전국체전 연기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각종 정비 사업은 2024년으로 미룬다. 2024년 10월까지 동김해IC~운동장, 서김해IC~운동장, 국도58호선~생림대로~김해대로로 이어지는 3개 주요 관문에 방음벽 및 중앙분리대, 안전휀스 설치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49억 원 들여 정비한다.
또 90억 원이 투입되는 가야테마파크 등 6개 주요 관광지 주변 도로 20㎞ 정비사업도 2024년까지 연기된다.
주경기장 진출입 관련 정비 대상인 동창원IC~진영(2.5㎞), 진영설창~주경기장(10.4㎞), 서김해IC~주경기장(6.5㎞), 생림나전~연지사거리(4.9㎞), 불암동~동김해IC(2.5㎞) 등도 개최시기로 미룬다.
시 관계자는 “각종 도로 정비 사업의 경우 전국체전 개최 시기에 맞춰야 효과가 증대되기에 연기를 결정했다”며 “1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더욱 내실 있는 대회 준비로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