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무시한 비거테마공원 중단하라"
"고증 무시한 비거테마공원 중단하라"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0.07.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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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 회견서 재차 촉구

조선 비행기 `비거` 실존 논란

시 "문헌 언급돼 관광자원화"
진주시민행동, 역사진주시민모임, 진주같이 등 지역시민단체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비거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진주시가 조선시대 비행기인 `비거`를 테마로 한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역사적 고증 문제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주시민행동, 역사진주시민모임, 진주같이 등 지역시민단체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비거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는 망경동 산 29-3번지 일원에 5년간 총사업비 1천270억 원을 투입해 비거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거`는 하늘을 나는 수레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실존 여부를 놓고 이견이 갈린다. 지난달 26일 역사진주시민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문제 제기하며 사업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진주시민행동 등 단체는 "시는 비거의 실존 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관련 이야기가 존재하니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한다"며 "역사적 고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역사관광자원으로 삼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촉석루 3월호에 비거를 역사적 사실로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테마공원은 시민과의 소통 속에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비거이야기`를 관광 콘텐츠화해 진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며 비거이야기에 대해서는 여러 문헌에서 언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거 실체`에 대한 역사적 진위 여부와는 관계없이 비거이야기를 관광자원화해 진주성 관광자원, 유등 전시.체험관, 익룡발자국전시관 등과 연계된 남강변 관광벨트로 구축해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존재했는지도 모르는 것이 역사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주시는 "`비거 실체`에 대한 역사적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옛 문헌에 언급된 `비거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관광자원화 한다"고 설명했다.

신경준의 `여암유고`,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권덕규의 `조선어문경위` 등 여러 역사서, 교양도서, 개인문집 등에 비거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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