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34 (토)
양산 조이락 작가, 불화 아름다움 알리다
양산 조이락 작가, 불화 아름다움 알리다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0.07.08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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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전 `숨은 꽃, 님에게 가는 길`

14~27일 서울 아트로직스페이스
조이락 불화작가의 드로잉 작품 `대잎에 부는 바람`.

양산에서 조이락 고려불화연구소를 열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고려불화 재현작가 조이락 작가 초대전 `숨은 꽃, 님에게로 가는 길`이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아트로직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고려불화 재현작 4점과 드로잉 15여 점이 전시된다.

재현작은 수월관음도, 양류관음도 등 4점과 일상적 삶 속에서 자연친화적 소재의 드로잉 `숨은꽃`, `아홉개의 공`, `대잎에 부는 바람` 등 15여 점의 전작과 최근작이다.

조 불화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양화가로 활동 중 우연히 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매료돼 관세음보살을 온전히 표현하리라는 원력을 세워 2천여 장의 먹선 긋기(불화초 그리기)를 시작으로 불화세계에 입문했다.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려불화와 유물재현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에서 유물재현 기회를 가졌다. 유물재현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이 소장하고 있다. 6번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초대전과 유물모사 작업을 했다.

지난 2015년 미국 LA 초대 개인전, 2017년 뉴욕 한국문화재단 초대전, 2019년 뉴욕 티벳하우스 초청전 등 3차례 미국 초대전을 통해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미국에 알리고 있다. 조 작가의 수월관음도는 유려한 표현과 화사한 색채와 깊이있는 공감감으로 마치 유물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다.

조 작가는 "코로나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전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유지해야 함에 따라 자기를 대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습관적으로 살던 삶에서 각자가 삶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시기인 것 같다"며 "수행과 내면화, 개인의 삶에서 그것을 이끌어 내는 법을 모색하는 등의 내적 탐구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나를 내려놓은 수행을 바탕으로 제작한 고려불화 재현작과 그렇게 얻은 깨들음에 일상과 서로 통하는 지점에서 명상적인 선과 자연친화적인 색으로 표현한 드로잉 작품으로 스스로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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