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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숨긴 `독도는 한국 땅` 발간 `눈길`
日 숨긴 `독도는 한국 땅` 발간 `눈길`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7.05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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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ㆍ비밀문서 60개 모아 출간

강영철 대표ㆍ김문길 소장 자료 수집

"역사 문외한도 쉽게 이해 가능할 것"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87㎞),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이는 지난 1982년 발표된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 일부이다.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치는 이 노래와 같이 독도는 한국 땅임을 명확히 할 자료를 모은 책 `독도는 한국 땅`이 발간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독도교육 전문가 강영철 한국미래교육협회 대표는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17~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독도와 대마도 관련 자료 60여 개를 한 데 모았다. 이 책에 실린 고지도와 고문서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일본 측 자료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일례로 쇼와(昭和ㆍ히로히토 일왕의 연호) 27년 작성된 `일본해의 죽도에 대하여`라는 문서를 보면 독도의 옛 이름 `리앙쿠르`는 조선시대 큰 암굴을 지칭하는 표현인 `이안굴`에서 나왔다고 적혀 있다.

이는 1894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배 선주의 이름을 따 섬에 `리앙쿠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일본 측 주장을 뒤엎는 내용이다. 이 자료는 일본 내에서 극비문서로 분류돼 지난 2014년까지 숨겨지다 뒤늦게 발견됐다.

또 1875년 만들어진 `일본흥지로정전도`(日本興地路程全圖)라는 고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는 조선 땅이라고 표기됐다. 이밖에 시마네(島根)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문서,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일본제국지도 등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다수 실렸다.

강영철 한국미래교육협회 대표는 "각 고문서와 고지도마다 원본 사진을 싣고, 제작연대와 제작자,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해 역사 문외한도 큰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독도와 대마도에 대한 두 연구자의 자료를 정리해 책으로 출판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이번에 출간된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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