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교섭단체 간 합의 없었다" 반박
통합당 "교섭단체 간 합의 없었다" 반박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7.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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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 문제 야당 전가

다수당 횡포, 의장단 독식 지적

제2부의장 선출 `최대 고비`
도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지난 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 기자회견 모습.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책임 전가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통합당은 전날 민주당 임시 원내대표단이 주장한 `교섭단체 간 합의 파기` 등에 대해 `다수당 횡포`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단 선거 파행과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은 우리당에 더 큰 책임이 있지만, 통합당 또한 책임이 있다"며 "양당 대표는 의장단 선거 전 각 당에서 추천한 후보를 존중하고,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의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지난 3일 반박문을 통해 "교섭단체 간 합의는 처음부터 없었으며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의장과 제1부의장을 챙겨가고 제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7개 중 2개만 던져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통합당은 "어찌 됐던" 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한 것이라는 항변은 궤변에 불과하다`는 것에 대해 "`궤변`이라는 막말을 상대 당에게 함부로 한 것은 대단히 불쾌하며 김하용, 장규석 당시 후보는 민주당 후보이지, 미래통합당 후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에서 일탈한 의원들을 지렛대로 민주당을 흔들어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고도의 정략적 판단`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합당은 일관되게 의원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공정 투표를 했고, 민주당과 달리 통합당은 `당론`조차 정한 바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정략적 판단`이라는 단어는 상대 당을 소통과 타협의 파트너로 보지 않고 정쟁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에서 추천한 의장과 제1부의장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시 양당 간의 합의가 파기된 것으로 의결하고 그 결정에 따라 미래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합의가 파기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 문제를 통합당에 돌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치졸하고, 민주당 당론을 상대 당에게 겁박하듯이 통보하는 자체는 과히 다수당의 횡포요, 안하무인"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제2부의장에 후보를 등록하는 것은 정당간의 합의를 파기한 통합당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정치행위`란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추천한 후보가 탈락된 것에 대한 정치보복이며, 의장, 제1부의장, 제2부의장 자리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겠다는 `교취호탈`임에 틀림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도의회 의장단 선출 파행 국면은 오는 9일 제2부의장 선출 여부에 따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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