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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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매일
  • 승인 2020.07.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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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신(法身)을 친견 ⑤



比來塵境未曾磨, 今日分明須剖析

(비래진경미증마 금일분명수부석)



※ 번역 : 지금까지 고행(苦行)을 해도 업(業)으로 더러워진 자신의 심경(心鏡)을 아직까지 닦아보지 못했었는데 금일(今日)에야 분명하게 확실히 심경(心鏡) 닦는 법(佛性)을 깨달아 체득했다.

※比來塵境未曾磨(비래진경미증마)

 지금까지 공(空)이나 도(道) 그리고 자성(自性)이나 불성(佛性) 등을 찾는다고 고행(苦行)을 하면서도, 진정으로 자신의 마니보주를 닦으려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다고 수행자들을 경책하고 있다.

 수행을 알음알이나 입으로 육근이나 장엄하는 것이라고 알면, 진정한 수행자의 자세가 아니고, 사위의(四威儀)를 올바르게 알고 실천해야, 자신의 더렵혀진 마니보주를 닦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수행자는 심경(心鏡)이나 마니보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또 자신이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모르고 신앙심만 가지고 기다린다면, 어떻게 심경(心鏡)이나 마니보주가 깨끗하여 지겠는가?

 그러므로 이런 수행자들은 부처는 멀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今日分明須剖析(금일분명수부석)

 지금까지 어렵게 공부하여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마니보주만 오염되게 하는 잘못된 수행에서 벗어나, 진정한 여래로서 살아가게 되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설하고 있다.

 즉 여기에서 자신이 육조(六祖)를 만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체득하였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행자들이 사위의(四威儀)를 구족하여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야 무생법인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스승이 적고 경전을 간경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올바른 스승이나 경전 만나는 것을 천재일우(千載一遇)로 생각하는 것이었겠지만, 요즘은 문화가 발달하여 많은 경전을 접할 수 있는 시절이지만 더더욱 멀어지는 것은, 자신의 마니보주가 필요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즉 부귀영화와 권력을 대를 이어 세습하려고 하는 마음과, 자신들의 영혼은 불멸(不滅)하는 것이라는 괴상한 사상을 가지고, 온갖 불법(不法)을 자행하고 있으니 수행과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지금은 한자리에 앉아서도 대장경을 모두 볼 수 있고, 모든 지식의 매체들을 접할 수 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본으로 돌아와서 초기에 부처님이 설한 팔정도(八正道)를 다시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된다.

/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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