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함 홋줄사고 유족, 재수사 촉구
청해진함 홋줄사고 유족, 재수사 촉구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7.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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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재활 중 무리한 출퇴근”

군 “압박한 사실 없어” 반박

20대 해군 부사관이 지난 2018년 청해진함 홋줄사고로 양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올해 초 급성 심장사한 가운데 유족이 군 수사 등 대응이 석연치 않다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고(故)이형준(22) 하사 유족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해군에 의해 은폐된 아들의 청해진함 홋줄 사고의 재수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5일 오후 3시 기준 6천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고,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됐다.

이 하사는 2018년 11월 13일 오전 9시 35분께 경북 포항시 포항항 7부두로 입항하던 청해진함에서 근무 중 정박 용도로 사용되는 홋줄이 과도하게 풀리는 과정에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건 발생 후 9개월 동안 포항에 있는 민간ㆍ재활병원과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수술 및 재활 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해군 8전단에서 근무하다 지난 4월 17일 자신의 진해 거주지에서 급성 심장사를 사인으로 숨졌다.

유족은 이 하사 죽음에 대해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진급과 장기복무를 빌미로 (군이) 압박해 아들이 무리하게 출퇴근했다”며 “사고 후 제대로 된 치료가 존재했다면 이런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군이 치료비를 긴급 지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함장은 경고만 받고 사건은 종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군작전사령부는 “장기복무와 진급 등 이 하사에게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치료비 문제는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상 지급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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