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서, 1명 현행범 체포
휴대전화로 기사 가슴 내려쳐
휴대전화로 기사 가슴 내려쳐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한 60대 일행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택시 기사의 요구에 반발해 운전을 방해하고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일행 중 도주한 한 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술에 취한 A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7시께 삼계동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택시에 탑승했다. 이에 택시기사 B씨(80)가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자 반발한 일행은 20여 분간 욕설과 운전 방해를 이어갔다.
이후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 등 일행은 택시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B씨가 A씨를 붙잡아 실랑이를 벌이던 중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가슴 부위를 7차례 폭행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일행은 탑승 후 목격지도 말하지 않고 ‘똑바로 가라’고 소리 지르기만 했다”며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운전을 방해하고 욕설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취 상태인 A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