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선거 놓고 ‘파행’ 거듭
도의회, 의장단 선거 놓고 ‘파행’ 거듭
  • 박재근ㆍ김명일
  • 승인 2020.07.02 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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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정자 미선출 내분

1일 예정 본의회 취소 사태

통합당 “반민주적 폭거” 규탄

  “경남도민은 눈에 보이지를 않는가…” 경남도의회가 진흙구덩이와 다를 바 없다. 이는 후반기 도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 민주당이 내정한 의장단이 선출되지 않은 내분으로 도의회의 파행운영이 게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경남도민들은 “제조업과 원전산업 메카인 경남경제가 내려 앉고 있는데도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민을 대변해야 할 도의회가 민주당 내분에 따른 의원 간 갈등까지 촉발케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경남도의회 의석 수는 총 58석으로, 민주당 34명, 통합당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도 의장은 물론, 여당 몫인 부의장에도 선출되지 못했다.

 이 같은 원인은 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정이 시작도 하기 전에 의장단 선거 후유증에서부터 출발한다. 경남도의회는 1일부터 후반기 의장단 임기가 시작돼 본격 의정활동에 나서야 할 상황이지만, 예정된 본회의까지 취소하며 자중지란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내분으로 파행을 겪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이 같은 파행은 지난달 26일과 29일 실시된 의장단 선거에서 비롯된다. 도의회를 장악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불참한 김하용(창원14) 의원이 의장으로, 장규석(진주1) 의원이 제1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되면서 민주당 내분이 생겼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에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해석해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예상원(밀양2) 의원에 대해 대거 기권 및 무효표를 던져 제2부의장 선출을 부결시켰다.

 민주당 내분이 통합당으로 불똥이 튄 셈이다. 실제 취소된 본회의에서 진행하려 한 제2부의장 선거에 통합당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이 후보로 등록해 통합당의 반발을 샀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상임위를 독식한 민주당에서 배운 것이냐”는 등 도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 내분으로 인한 의장단 선거 후유증이 여야와 무소속을 가리지 않고 의원 간 갈등으로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를 두고 비영리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 “58명의 제적의원 중 현재 34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도 분란을 야기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민주당 의원들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러고도 민주당 도의원들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유니폼으로 선거를 할 것인지조차 의구심이 들 정도다”며 민주당 내분 사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하용 의장은 “예정된 본회의를 개최해 갈등이 커지는 것보다 원만하게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과 협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며 “도민을 우선에 두고 의원 한명 한명을 설득해 후반기 도의회 정상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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