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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합 10년… 대변혁으로 빛나야”
“창원통합 10년… 대변혁으로 빛나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7.0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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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시 부흥했던 창원시

특례시 실현으로 미래 준비를
허성무 시장이 1일 시청 로비에서 창원시 통합 10주년 기념 축하행사의 일환으로 설치된 소망나무 앞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산업화의 중심지 창원, 민주화의 성지이며 문화예술의 도시 마산, 군항의 도시 진해가 2010년 7월 하나로 융합돼 새로운 시대가 펼쳐졌다.

 창원시는 전국기초지자체의 실질 GRDP가 통합 당시 1위였다. 현재는 4위에 머물고 있다. 제조업 생산액도 2011년도에 56조 원인데 반해, 2018년도에는 50조 원으로 하락했다. 창원시는 그야말로 성장통을 심하게 앓게 됐다. 이는 어쩌면 공교롭게도 제조업의 쇠퇴와 통합시기가 맞물린 탓이기도 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제조업의 쇠퇴가 시작됐을 때 신산업으로의 전환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행정적 측면에서 보아도 통합을 하면 통합에 따른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재정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미진해서 우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것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한 지 꼭 10년이 됐다.

 통합한 지 10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는 창원시는 민선 7기 2년, 앞으로의 2년을 앞두고 있는 반환점을 막 접어든 마라톤 선수와도 같다. 앞으로의 창원시는 경제부흥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업 및 조선, 자동차 등의 쇠락을 대체할 국가산단의 스마트화,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신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새로운 창원시의 역사는 수소와 방위, 항공, AI,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의 변화와 물결 속에서 확장에 집중한다.

 창원시는 또 바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진해신항을 계기로 동북아 게이트웨이 비전을 수립해 남해안 관광벨트의 구심점이 될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에 주력한다. 어촌뉴딜300사업에 2년간 총 6개의 어항(명동, 주도, 삼포, 안성, 진동, 시락) 선정도 큰 기대를 안고 있다.

 창원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우선 과제인 ‘특례시’ 지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아 보자면, 여전히 지역 간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에 허 시장은 “앞으로의 통합 10년은 창원을 창원답게, 마산을 더욱 마산답게, 진해를 더욱 진해답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지역과 지역의 경계를 넘고, 성장의 한계가 없는 하나의 도시 창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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