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놓고 갈등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놓고 갈등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7.02 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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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의사일정 거부 선언

합의 안된 부의장 선출 불만

민주당 "민주적 절차로 뽑아"
1일 미래통합당 김해 갑ㆍ을 당원협의회가 김해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일정 참여 거부를 선언하고 있다.

 김해시의회가 제8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당초 논의된 것과 다른 부의장이 선출됐다며 모든 의사 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특정 의원으로 합의하지 않았으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했다고 맞서고 있다.

 1일 미래통합당 김해 갑ㆍ을 당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8대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현재 김해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5명, 미래통합당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당은 전반기에 배정됐던 이 두 자리를 기대했고, 민주당은 부의장 자리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ㆍ15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한호 의원이 부의장 자리도 반납하고 강경 대응하자고 주장하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통합당 시의원 전원인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찬성 6표, 반대 1표, 무효 1표 등으로 의장단 선거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김한호 의원 등이 자리를 이탈한 사이 나머지 6명은 엄정 의원을 추대했다. 통합당은 상임위원장 한자리를 포기하는 대신 내부에서 의견을 모은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기로 민주당과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부의장 선거 당일 불거졌다. 엄정 의원 이외에도 강경 투쟁을 주장하던 같은 당 김한호 의원이 출마해 당선된 것. 김한호 의원은 13표를 얻어 10표를 받은 엄정 의원에 앞섰다.

 상황이 이러자 미래통합당 김해 갑ㆍ을 당원협의회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린 1일 김해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우리는 미래 통합당 몫의 부의장 후보로 민주적 절차에 의회 선출된 엄정 후보의 당선을 부결시킨 만행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면서 "이 모든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적시하며, 오늘부터 후반기 모든 의회 일정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부의장 자리를 약속한 것은 맞지만 특정 인물까지 합의하진 않았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부의장을 선출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통합당 김희성 행정자치위원장, 하성자 사회산업위원장, 최동석 도시건설위원장, 황현재 의회운영위원장 등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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