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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령화 비율 16.3%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아
경남 고령화 비율 16.3%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7.0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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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경남도 특단의 대책 수반돼야

 세계인구 현황 보고 결과, 사회 문제로 꼽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그늘은 짙게 드리웠다. 경남도의 경우 65세 이상 비율은 세계평균보다 훨씬높고 유소년 인구(0∼14세)인구는 감소 추세다.

 1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올해 세계 총 인구수는 77억 9천5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인구수는 중국이 14억 3천9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3억 8천만 명), 미국(3억 3천100만 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30만 명으로 지난해화 동일하게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2015년∼2020년 연평균 `인구 성장률`(증가율)은 0.2%로 세계 인구 성장률 1.1%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198위)였다.

 경남의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세계 평균(2.4)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세계에서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없었다. 세계 최하위며 전체 인구에서 유소년 인구(0∼14세)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최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저출산ㆍ고령화 문제의 그늘은 짙게 드리우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세계 평균은 9.3%인데 비해 우리나라 평균은 15.8%이며 경남도의 고령화 비율은 16.3%로 훨씬 높다.

 이번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인구 관련 수치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 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 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일동 경남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경남은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화된 시군이 10곳으로 고령화가 심한 반면 출산율은 줄고 있다"며 "소멸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출산이 가능한 20~30대 여성인구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선 이들 세대의 정서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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