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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거 파행, 민주당 반민주적 폭거
의장단 선거 파행, 민주당 반민주적 폭거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7.02 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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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미래통합당 기자회견

제2 부의장 입후보 다수당 횡포

건설위ㆍ문화복지위원장 사퇴
경남도의회 미래통합당은 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반민주적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미래통합당은 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반민주적 폭거를 규탄했다.

 최근 경남도의회 민주당은 11대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이 선출되자,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예상원(밀양2) 의원에 대해 대거 기권 및 무효표를 던져 제2 부의장 선출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날 통합당은 "헌법이 지방자치제를 규정하면서 필수적으로 의회를 둔 것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의회에서 수렴해 독단으로 빠질 수 있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민의 복지를 증진 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대표로 구성된 의회는 도민의 의사가 도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설령 의회를 구성하는 정당일지라도 이러한 의회의 존립 이유와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민주당의 행태는 가히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또 "의장과 제1부의장이 민주당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그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한 행위나, 통합당에 배정된 제2부의장이 선출되지 못했다고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통합당은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일관되게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를 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투표 결과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맞지 않으면 양당 합의가 깨진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겁박하고 심지어 합의된 의사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양당 합의가 깨졌으니, 통합당에 배정된 제2 부의장까지 민주당 후보를 내겠다고 한다"며 "제2 부의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지난달 29일 선출된 건설소방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정동영 원내대표는 "후반기 의장단은 제1부의장 민주당 몫이고 제2부의장은 통합당 몫인데도 제1 부의장이 부결됐다는 이유로 제2 부의장까지 차지하려는 작태에 대해 우리 미래통합당 일동은 분노를 느낀다"며 오성과 한음의 감나무 이야기를 언급하고 "담을 넘어온 감은 따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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