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08 (금)
강풍 동반한 장맛비…경남 곳곳 피해
강풍 동반한 장맛비…경남 곳곳 피해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6.30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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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장 야외 행사장 아수라장

10m 옹벽ㆍ도로 사면 유실 등

최대 130mmㆍ인명피해 없어
1일 창원광장에서 열릴 `제10회 창원 시민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준비했던 플라스틱 의자 수백 개가 밤사이 분 강풍에 넘어져 있다. / 연합뉴스

29일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경남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6시부터 창원, 김해, 양산 등 경남 10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30일 오전 1시께 해제했다. 29일 오후 9시부터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30일 오후 4시께 해제됐다.

이 기간 경남은 50∼100㎜가량 비가 내렸다. 지리산, 거제, 하동 등은 114∼136.5㎜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비와 강한 바람으로 전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에서는 1일 개최되는 `제10회 창원 시민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시청 앞 창원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와 관객석 일부가 파손됐다. 행사를 위해 놓인 관객석 플라스틱 의자 수백 개와 조명기기가 강풍에 날아갔다.

29일 오후 11시 40분께 김해시 외동의 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는 높이 10여m 옹벽 일부가 유실됐다. 이에 공사장 인근에 거주하는 11가구, 주민 17명은 놀라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0일 새벽 0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태복산 인근 도로 사면도 유실됐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2시까지 왕복 4차로 도로 일부가 차단됐다.

합천, 고성 지역에서는 일부 가로수가 비바람에 쓰러졌고 거제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장마전선은 오는 5일 다시 북상해 7일까지 비를 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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