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사랑에 빠져 들다가도 결혼 후 현실과 마주하면 돌연 그 사랑은 원래의 패기와 열정을 잃어버린다. 이러한 부부의 결혼 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 `있는 듯 없는 듯 로맨스`가 창원에서 개최된다.

창원 극단 상상창꼬(대표 김종갑)는 경남연극제 출품작인 `있는 듯 없는 듯 로맨스`를 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경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 범한산업(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김정희가 시나리오를 쓰고 김소정이 연출을 맡았으며 강주성ㆍ이영자ㆍ송판호ㆍ정효정ㆍ정현수ㆍ오세신ㆍ박진희ㆍ박나은ㆍ김종호ㆍ박가린ㆍ황정민 등이 출연한다.

남녀의 사랑과 부부생활， 가족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은 푸른 바다 넘실대는 바닷가에서 서핑보드를 타며 여름휴가를 만끽하던 `짱`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니`를 구하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전개된다.

결혼 후， 바쁜 직장 생활로 지친 짱은 쉬고 싶어하고 가사에 지친 허니는 밖으로 나가 낭만을 누리고 싶어 한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짱과 허니의 대사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지만 장면 곳곳에 움직임극 양식을 배치해 관극의 재미를 더했다.

전석 2만 원이며， 예매 시 SNS로 전달받은 30% 할인 리플릿 이미지를 전송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