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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유리천장 깨뜨리기는 계속돼야
창원시 유리천장 깨뜨리기는 계속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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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20%를 넘었다. 이번 7월 인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허성무 창원시장이 임기 동안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20%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이번 7월 인사에서 공약을 지키게 됐다.

창원시는 통합 10주년 시정 혁신과 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하고 퇴직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7월 1일자로 단행했다. 지난달 25일 4급 승진과 전보, 26일에는 5급 승진과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6급 이하 공무원 290명(6급 66명, 7급 85명, 8급 139명) 승진과 25명의 신규 공무원 임용, 522명 전보 등 총 837명을 대상으로 정기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통합 10주년 대도약과 대혁신의 기반 마련을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점 외에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20% 달성이라는 여성 배려 인사정책이다. 특히 5급 이상 승진자 45명 중 9명이 여성 공무원으로 이는 허 시장의 공약이었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20% 목표를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조기에 달성했다는 점이다.

창원시는 허 시장 취임 후 지난 2018년 말 기준 10.6%에 불과했던 여성 고위공직자 비율이 1년 6개월 만에 22%까지 2배 이상 끌어 올리는 등 양성평등 공직사회 구현에 앞장서왔다. 허 시장은 시장직 인수위 구성 단계에서부터 구청장 5명 중 1명은 여성몫으로 4년 임기중 두 번째 부시장은 여성 부시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실천을 했다. 그러나 갈길은 멀다. 서울시는 2018년에 이미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21.8%인 점을 감안하면 창원시의 유리천장 깨뜨리기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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