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05 (목)
창원 3분기 기업경기 전망 ‘매우 흐림’
창원 3분기 기업경기 전망 ‘매우 흐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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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지수 39.5ㆍ2분기 실적 23.5

창원상의 조사 이래 최저수준

예상 뛰어넘는 높은 수준 악영향

“극복 위해 파격적 지원책 필요”

창원지역 3분기 기업경기전망이 ‘매우 흐림’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 1일부터 19일 간 창원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펼친 결과, 3분기 전망지수가 ‘39.5’, 2분기 실적지수는 ‘23.5’로 전망과 실적지수 모두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 1분기 말 실시했던 2분기 전망지수가 당시로서는 최저치인 ‘50.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2분기 실적지수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경기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는 내다보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는 항목별 지수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 전망지수는 ‘73.3’으로 조사됐으나, 실적지수는 ‘28.6’로 조사됐고, 영업이익 전망지수는 ‘69.8’에서 실적지수 ‘29.4’, 설비투자 전망지수는 ‘80.2’에서 실적지수 ‘50.4’, 자금조달 전망지수는 ‘62.9’에서 실적지수 ‘42.9’로 기존의 낮은 전망지수에도 불구하고 더 낮은 실적지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3분기 전망BSI는 전기전자 ‘50.0’, 자동차 및 부품 ‘48.0’, 기계 ‘35.1’, 철강 및 금속 ‘22.2’, 운송장비 ‘61.5’, 기타 ‘63.6’ 등 전 업종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기계업종의 경우 전망지수가 실적지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2분기보다 3분기 경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절반 이상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고용유지 안정지원과 금융, 세제 지원을 확대ㆍ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환경의 악화일로로 지역 기업의 생산감소와 투자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며,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오는 3분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이다”며 “수요도 투자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추경 등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국회의 3차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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