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맞은 창원시, 대변혁 속도감 관건
포스트 코로나 맞은 창원시, 대변혁 속도감 관건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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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금 사회부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생활 양상과 행동반경은 매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간의 공동 집단 활동이 줄어들었으며, 캠핑 제품들은 날로 매진세례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자체적 고립으로 불안한 심리가 증폭돼 사회 곳곳에서 아동학대와 폭력 사건도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매체를 장식한다.

특히 개개인의 삶의 변화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발전과 흐름의 길목도 우회하거나 유턴하거나 갈래갈래 신산업의 길로 뻗어 행로를 바꾸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각광받을 25가지 유망기술로 디지털 치료제, AI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 감염병 확산 예측ㆍ조기경보기술, AIㆍ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기술, 감염의심자 이송용 자율주행차, ICT기반 물류정보 통합플랫폼, 의료폐기물 수집ㆍ운반용 로봇 등을 꼽았다. 창원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을까.

창원시는 장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지난 4월 8일 ‘창원형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을 수립해 긴급회생지원, 경제활력 수용환경 개선, 소비촉진 총력대응 등 3개 분야에 76개 사업을 구성했다. 이 사업에는 총 3천557억 원, 순수 시비 1천100억 원을 투입한다.

첫 번째 전략은 ‘긴급회생 지원’이다. 시는 소상공인과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4개 분야에 걸쳐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영업 손실을 본 PC방, 체육단련장, 학원 등 자진휴업체 4천 개소에 손실보상금을 최대 100만 원 지급한다. 보상금 지급에 4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무급휴직종사자를 위한 지원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기존보다 4천 명이 증가한 7천 명에게 최대 50만 원씩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생계비 지원도 확대된다. 지원조건을 완화해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특수고용직과 방과후 교사, 문화센터 강사 등과 같은 프리랜서를 대상에 추가 포함해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된 2만 2천명에게 생계비 최대 5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일자리 공급도 늘린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별공공근로 사업에 동일한 규모만큼 일자리를 확대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휴원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최대 150만 원 긴급운영비를 지원하고 승객 감소로 어려움이 있는 법인택시운수사업종사자에게도 최대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직 및 폐업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소액 채무자의 부실채권을 매입 처분하는 대책도 포함됐다.

두 번째 전략은 ‘경제활력 수용환경 개선’이다. 이는 민간소비 부양을 위한 간접 지원사업으로 5월 공적자금이 본격 투입되기 전 경영 내ㆍ외부를 둘러싼 환경의 활력을 제고해 생산과 소비의 여력을 갖추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었다.

먼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옥외간판 교체와 무인주문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경영환경개선 사업 대상을 83개소에서 500개소까지 확대했다. 소규모 음식점의 배달서비스 진출도 돕는다. 아직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음식점 400개소가 대상이며 가맹점 등록비와 수수료 지원, 포장용기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한 역량강화 사업으로 기업의 현장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시행한다. 이 사업에는 500개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비촉진 총력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를 겪은 소상공인을 위해 5월 전후로 민간자본을 시장에 흡수시킬 지역소비 동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코로나19 경제침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경제 반등과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형 SOC 사업과 4차산업, 지역전략산업 융합을 통한 ‘스마트 SOC뉴딜’ 국책사업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29일 간부회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창원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속도감있는 이행이 필요하다. 시장 지시사항이 지난 보고회 이후 총 207건 있었다. 이 중 130건이 완료되었고, 추진 중 73건, 장기검토 2건, 불가 1건이 나왔다. 지난 보고회보다 완료율이 높지만 부진한 사업들도 일부 있고 축소된 사항도 있다.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시사항은 속도감있게 추진해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물에 돌을 던지면 파장이 멀리 가지 못하고 요란하게 바닥으로 떨어져 숨죽여 있던 물고기가 모두 달아난다. 그러나 바다에 돌을 던지면 파도의 일렁임에 어느새 돌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소리 없이 침몰하고 다시 바다는 고요한 흐름을 유지하게 된다. 창원시는 ‘특례시’라는 목표의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장애물에도 흔들림 없이 큰 물결로 장애물을 집어 삼키고 속도감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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