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응급의료 지정 반납 재연 막아야
지역응급의료 지정 반납 재연 막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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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베데스다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실 전담 인력 유지 어려움 등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자진 반납해 지역응급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어려움은 양산 베데스다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지역응급의료기관 대부분이 겪는 문제로 지역의료기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대책이 요구된다.

양산 베데스다병원은 1996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년간 1년 365일 24시간 지역응급의료를 책임져왔다. 내달 1일부터 응급실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 양산지역 응급의료 체계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베데스다병원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자진 반납은 양산은 물론 전국적인 지정 반납 서막이 아닌지 불안하다.

양산지역에는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과 베데스다병원, 신고만으로 운영되는 응급의료시설인 본바른 병원 등 4곳의 응급의료기관이 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최소 2명 이상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법정 인력 기준이 있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지정서를 반납해야 한다.

양산 베데스다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ㆍ응급구조사 17명 등 모두 21명의 인력이 응급실 근무를 했으나 최근 전문의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무더기 퇴사를 하면서 인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24년 만에 응급의료기관 간판을 내리게 됐다. 한때 베데스다병원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장점으로 교통사고환자 등 응급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가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비응급ㆍ경증환자가 주를 이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년 전 전국적인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자진 반납 소동의 재연을 막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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