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위기, 정부ㆍ도 대책 절실하다
경남 제조업 위기, 정부ㆍ도 대책 절실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9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파업과 선박 수주 정체로 조업이 중단된 STX조선해양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태 위태로운 외줄을 타던 STX조선에게 코로나19 여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선주들과의 대면이 어려워지자 수주실적을 1척도 내지 못했고 수주잔량은 현재 7척에 불과하다. 올 하반기 추가 수주가 없으면 내년 1분기 일감이 없는 상황이다. STX는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STX에 생산직 500여 명은 무급순환 휴직을 반복하다 지난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진해조선소 가동도 중지된 상황이다.

STX의 끊임없는 구조조정은 세계정세와 코로나로 인한 경남 제조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경남 201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87.1%가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이 밀집된 경남의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부산(52)과 울산(48)에 이어 가장 낮은 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경남 제조업의 `포스트 코로나`는 암담한 수준이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과반수(54%)는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경남도와 정부는 경남의 대들보 산업이나 다름 없는 제조업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은 물론, 당장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봐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