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1:20 (목)
경남지역 민원 공무원 폭행 또 발생
경남지역 민원 공무원 폭행 또 발생
  • 박재근ㆍ이병영
  • 승인 2020.06.28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서 50대 남성 구속

물건 던지고 폭언 혐의

도ㆍ경찰, 엄정 대응 방침

경남지역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마산의 한 주민센터 복지 담당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을 하고 물건을 던진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이같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씨(57)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주민센터를 찾아가 긴급생계지원금을 더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 모니터 등을 부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거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사유로 구속됐다.

도내에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언ㆍ폭행을 당한 사건은 이달에만 3번째다.

지난 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은 B씨(45)도 긴급생계지원금이 입금되지 않는다며 항의하다 여성 공무원을 폭행해 기절시켰다.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에 B씨가 폭행 이후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담겨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거제시청 세무과를 찾은 C씨(32)는 과태료 체납 업무를 하던 공무원이 수첩으로 자신의 차를 긁었다며 여성 공무원의 뺨을 때렸다.

지난달에도 김해서 70대 민원인이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공무원 폭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경찰은 관련 폭력 행위가 잇따르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무집행 방해 시 무관용 원칙을 기조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흉기 사용ㆍ상습범 등 사안이 중대할 경우 폭력사범 삼진 아웃제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경남도도 공무원 안전대책과 인권 보호를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대응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