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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그대도
언젠가는 그대도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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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박상진

바늘 찔러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깐깐하고 매끄럽기로

대나무토막 같다던 내가

연속극 볼 때

애잔한 이야기나 노래들을 때

눈가에 맺히는 이슬

누가 볼까 마음 다잡아도

주책없이 터진 물꼬

가다지지* 않는 건

나무 할 때 지게 걸터앉아

다질 대로 다진 그 맹세

세월의 소금물

드는 줄도 모르게 물든 서글픔

*가다지지: 멈추지

시는 서로 대립하면서 시어의 이중적 토대가 되고 중요한 시적 장치가 된다. 비유의 정신을 아이러니로 풀어내었기에 시가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태봉 시인>

- 통영 출생(사량도)

- 부산시인(2010봄호) 신인상 당선

- 부산문인협회 회원

-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 사하문인협회 회원

- 대한시문학협회 회원

- 작가와문학회 회원

- 시와늪 회원

- 작가와문학상 수상

- 시집: 다 쓴 공책, 사량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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